미국 IT 블로그 일렉트로니스타(electronista)는 대만의 이코노믹데일리 뉴스의 보도를 인용, 아이폰5 단말기가 오리지날 아이폰처럼 알루미늄 재료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사는 스크래치 문제와 화이트 페인트 사용의 문제, 그리고 유리 무게 등의 문제 때문에 차세대 아이폰에 유리 재료를 쓰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의 애플 제품 관련 블로그 MacOtakara는 알루미늄 아이폰의 목업(Mock-up, 실물 크기의 모형)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애플이 아이패드에 채용된 안테나 전략에 따라 애플 로고를 통한 안테나 수신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이패드보다 아이폰의 로고는 훨씬 작기 때문에 얼마나 안테나 수신율이 얼마나 좋을 지는 알 수 없다. 또 오리지날 아이폰에 플라스틱 하판 부분이 사용된 것처럼 새 모델도 이상적인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이와 유사한 크기의 커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가능성과 무관하게 애플은 아이폰4의 디자인에도 일부 불만이 있었다. 화이트 모델은 아이폰 판매 수익을 이끌만큼 인기가 있지만 안테나 논란과 유리 재질 사용의 이슈가 아이폰의 이미지와 판매량에 타격을 입혔다.
일본의 애플 제품 블로그 MacOtakara가 공개한 아이폰5의 목업 이미지. 알루미늄 재질의 후판이 눈에 띈다. |
아이폰5는 아이패드2가 채택한 듀얼코어 A5 칩셋을 사용하고 800만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새 아이폰을 6월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출시는 같은 달이나 7월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본 목업 이미지 중에 가장 이쁘네요." "3Gs 디자인이 다시 부활한 것 같네요." "예쁘긴 한데 로고 부분이 기스가 엄청날 듯" "애플 로고를 안테나로 쓴다는 건...이것도 데스그립이 심각할 듯 한데..." "알루미늄 후판의 견고함과 마감 때문에 아이폰 1세대가 가장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기대되네요" 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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