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건조 선박 내 주요 작업 공간에서도 휴대전화 통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현대중공업과 함께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을 이용한 건조 선박 내부 통신 솔루션’을 개발해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선박 내의 전력선(PLC: Power Line Communication)과 펨토셀을 연결해 건조 중인 선내 작업자들의 이동통신이 가능하도록 통신 환경을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조선소는 철 구조물인 건조 중 선박 내에서 짧게는 2개월, 최대 1년간 내부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무선 통신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유선 통신망이 구축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솔루션은 선내 작업자 누구나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개념으로 건조 중인 선박 내에 이동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 보고, 지시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조선소의 업무 효율성 증대와 작업자 안전 보장에도 효과가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황시영 현대중공업 통합전산실 부사장은 “펨토셀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일반 휴대전화 사용도 가능해져 선박 내 작업의 생산성 향상 및 긴급 상황에 대응한 상시 연락 체계가 구축되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의 기술을 활용해 타 산업의 생산성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