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주자는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다. 오는 10일 공식 출시되는 벨로스터는 ‘새로운 생각을 통해 고객의 마음 속에 존재하던 차를 실현한다’라는 명제를 개발 모토로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발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개념 PUV(Premium Unique Vehicle)이다.
한 개의 운전석 도어와 두 개의 조수석 도어 등 총 3개의 도어를 비대칭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세계에서 처음 공개된 올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수많은 국내외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감마 1.6ℓ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40마력, ℓ당 15.3㎞에 달하는 공인연비 등도 벨로스터의 경쟁력을 더했다.
트렁크 수납공간을 350ℓ에서 최대 1170ℓ까지 확장할 수 있어 골프백 및 서핑보드, 스노우보드 등 대용량 제품을 자유롭게 실을 수 있고 뒷좌석은 2인용 개별 좌석뿐 아니라 3인용 시트 선택도 가능하다. 새로 개발된 1.6ℓ 4기통 가솔린 엔진 탑재로 MINI 쿠퍼S 컨트리맨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4.5㎏ㆍm의 성능을 낸다. 상대적으로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7.9초이며 안전최고속도는 시속 210㎞에 달한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MINI 컨트리맨은 MINI를 선호하면서도 도어 수, 실내 및 트렁크 공간 등의 한계로 인해 구매를 망설인 고객들에게 적합한 차량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도 사상 첫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CT200h의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 모델은 도요타 프리우스와 동일한 1.8ℓ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장착했음에도 실제 도로에서 낼 수 있는 최고속도가 무려 시속 190㎞에 달한다. 또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는 14.5㎏ㆍm에 달하며 친환경 하이브리드카의 명성에 걸맞게 공인연비가 ℓ당 25.4㎞에 이른다.
전기(EV), 에코(Eco), 노멀(Normal), 스포츠(Sport) 등 4가지 드라이빙 모드 중 운전자가 원하는 모드를 고를 수 있고,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일반 계기판이 타코미터(분당 엔진 회전수를 표시하는 계기판)로 바뀌며 주변 색깔이 붉은 색으로 변하는 재밌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측면 퍼포먼스 댐퍼’가 장착돼 소음과 흔들림이 크게 줄어든 부분도 CT200h의 매력을 더했다.
최근 사명 변경을 마무리한 한국GM도 이달 2일부터 신개념 7인승 ALV(Active Life Vehicle) ‘쉐보레 올란도’의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2000㏄급 첨단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장착한 쉐보레 올란도는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6.7㎏ㆍm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6단 수동변속기 기준 17.4㎞/ℓ, 6단 자동변속기 기준 14.0㎞/ℓ에 달한다.
‘바디인ㆍ휠아웃’을 강조하는 쉐보레 디자인 철학이 반영돼 차체 안정감과 볼륨감이 극대화됐고, 센터페시아 내부 공간을 활용한 플립업 ‘시크릿 큐브’는 iPod, MP3플레이어 등을 연결할 수 있는 USB포트와 CD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운전의 즐거움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동급 최대 휠베이스 덕에 성인 7명이 여유롭게 승차할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원터치 폴딩 레버를 통해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동급 최고 수준인 1594ℓ의 화물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출시되거나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새로운 컨셉트의 차량이 많아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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