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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외교로 소프트파워 높인다”
양제츠 이미지쇄신 선언
중국 정부가 ‘공공외교(公共外交)’를 펼쳐 이미지 쇄신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인 ‘추스(求是)’ 최신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공공외교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외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부장은 기고문에서 “중국의 국제적인 경제ㆍ정치 영향력에 대해 다른 나라가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국제사회가 중국에 대해 객관적이고 포용적인 관점을 갖도록 공공외교를 통해 소프트파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양 부장은 또 “국제사회는 여전히 중국에 대해 편견과 오해, 두려움을 갖고 있다.

거기에는 ‘중국 위협론’ ‘중국 책임론’ ‘거친 중국’ ‘오만한 중국’ 등 다양한 이론이 있다”면서 “이 같은 복잡한 외국의 여론에 직면해 국제사회가 중국에 대해 객관적이고 포용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공공외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발전 전략과 외교 정책을 순조롭게 이행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중국의 발언권을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면서 공공외교가 국제사회와의 연대감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부장은 상하이 엑스포를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정부가 추진한 공공외교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한 뒤 앞으로 국제적 행사를 많이 유치해 외국의 정상 및 외교관들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외교란 외국인들에게 자국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이해 설득함으로써 국익을 추구하는 정책을 말하며, 회담이나 국제회의 같은 전통적인 외교 경로보다는 주로 해외 봉사단 파견, 문화원 설립 등의 외교 경로로 활용한다.

중국은 지난 1월 후진타오 주석 방미때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국가홍보영상을 방영한 바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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