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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해…스릴러에 감춰진 삶의 드라마
<황해>는 극도로 영화적이면서 동시에 극사실주의를 따라가는 영화다.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영화가 될 것이다.

한 인물을 쫓아가는 과정을 통해

액션스릴러라는 옷 속에 숨겨진 힘있는 드라마를 느끼게 될 것이다.

- 하정우

<황해>는 단순한 액션스릴러가 아니다.

그 속에 고고하게 흐르는 깊은 드라마가 숨어 있다.

한 사람의 운명과 생이 담긴 광활한 드라마다.

- 김윤석

SYNOPSIS

황해를 건너 온 남자, 모두가 그를 쫓는다!

연변에서 택시를 운전하며 구질구질한 일상을 살아가는 구남. 한국으로 돈 벌러 간 아내는 6개월째 소식이 없고, 돈을 불리기 위해 마작판에 드나들지만 항상 잃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청부업자 면가에게서 한국에 가서 누군가를 죽이고 오라는 제안을 받게 된 구남은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아내를 만나기 위해 황해를 건너는데…

매서운 바다를 건너 서울로 온 구남은 살인 기회를 노리는 동시에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하지만 목표물은 구남의 눈앞에서 살해 당하고, 구남은 현장에서 도주하지만 살인자 누명을 쓴 채 경찰에 쫓기게 된다. 이에 청부살인을 의뢰했던 태원은 증거 인멸을 위해 구남을 없애려 하고, 연변에 있던 면가 또한 황해를 건너와 구남을 쫓기 시작하는데…

지독한 놈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절박한 사투가 시작된다!

PRODUCTION NOTE

리얼리티를 위해서라면 국경도 없다!

황량한 황무지에서 대규모 개시장, 문경새재에서 부산항까지!

<황해>는 황해를 건너기 전 ‘구남’의 절망적 상황과 ‘면가’의 있는 그대로의 ‘악’의 모습을 생생한 중국 현지 로케이션을 통해 그려냈다. 택시운전으로 연명해가는 ‘구남’의 모습이 하얼빈과 치치하얼, 연길 등을 무대로 펼쳐지는가 하면, 황무지처럼 황량한 공간에 위치한 그의 본가는 ‘구남’의 처지를 더욱 실감하게 만든다. 그 중 최소 천 만원에 이르는 종견들이 거래되는 대규모 개시장 369 시장에서의 촬영 장면은 ‘구남’과 ‘면가’가 처음으로 대면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촬영 당시 제작진은 개 짖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혼잡한 상황에서 200여 명에 달하는 현지인 보조출연자들을 컨트롤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지만, 노력과 고생만큼 생생한 생활상은 물론 ‘면가’의 캐릭터를 뒷받침하는 황량한 분위기를 극대화시켜 담아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면가’의 리얼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도문호텔에서의 장면까지, 중국에서의 촬영 분량은 극 초반 무게감을 형성하며 캐릭터에 더욱 이입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번 영화에서 ‘구남’과 ‘면가’로서 다시 태어난 하정우, 김윤석은 현지 분위기를 반영하는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으로 인해 배경 속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 때때로 인파 속에서 그들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면가’와의 거래로 ‘구남’이 황해를 건너 온 이후 펼쳐지는 끝없는 도주는 서울 시내를 비롯해 부산, 인천, 보은, 청주, 영광, 순천, 문경, 울산 등지에서 촬영되었다. 리얼리티와 디테일에 대한 나홍진 감독의 열정으로 인해 하정우는 실제로 문경새재를 넘고 부산과 울산 바다를 헤엄쳐야 했다. 특히 중국 면화도의 바다부터 인천의 서해바다, 울산 동해바다, 부산 남해바다를 아우르며 촬영한 긴 여정과 함께 <황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 속에서 자신과, 그리고 지독한 놈들과 사투를 벌이는 ‘구남’의 모습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한국 영화 사상 이런 액션은 없었다!

참여인원 150명, 카메라 13대, 동원 차량 50대, 차량 20대 대파!

사상 최대의 카 체이싱을 즐겨라!

<황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부산 시내에서 촬영된 대규모 카 체이싱과 트레일러 전복 장면이다. 극 중 ‘면가’에게 좇기는 ‘구남’의 치열한 도주를 그려내는 과정에서 <황해>는 부산영상위원회의 지원 하에 부산 시내 3km 구간을 통제하고 차량 50대를 동원하여 그간 본적 없는 거대한 스케일의 추격전을 완성 시켰다. 이 장면을 위해 투입된 스탭만 150명에 달하며 동원 차량 50대 중 20대가 대파되었다. 뿐만 아니라 도주하던 ‘구남’의 대형 트레일러가 전복되는 장면은 영화의 스케일을 한 눈에 확인케 하는 장면으로, 13대의 카메라가 동원되어 완성되었다. 특히 이 장면은 한번에 원하는 장면을 얻어야 하는 중요한 씬이었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촬영 사정은 달랐다. 무술 감독이 직접 헬멧을 쓰고 가속을 붙이기 위해 촬영팀이 보이지 않을 만큼 먼 거리에서 트레일러를 운전해 온 순간, 13대의 카메라 중 한 대가 꺼져버린 것. 이에 카메라에 이상이 있음을 알게 된 다른 스탭들까지 촬영이 중단될 것을 예상하고 카메라를 껐고, 이미 2~3대의 카메라가 꺼진 상황에서 트레일러는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철창에 트레일러가 부딪히면 두 번 다시 촬영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모든 스탭들이 달려오는 트레일러를 막으며 장면을 살려 냈다는 후문. 덕분에 완벽한 세팅 하에 다시 시작된 트레일러 전복 촬영은 무술 감독의 열연으로 인해 한번에 오케이되어 실감나게 13대의 카메라에 담길 수 있었다.

하정우, 300일간 외로움과의 사투! 김윤석, 체중 증가에 호일 펌까지!

외적 변신부터 마작&사투리 하드 트레이닝까지 지독하게 변신하다!

지독하게 처절한 남자 ‘구남’과 지독하게 잔혹한 남자 ‘면가’로 분한 하정우와 김윤석. 그들은 지금껏 영화 속에서 보여왔던 자신들의 모습을 벗어 던지고 <황해>를 통해 영화 속 캐릭터로 완벽히 거듭났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의 하정우는 체중을 감량하고 머리를 짧게 자르는가 하면, 300일의 시간 동안 수염을 유지했을 뿐 아니라 처절한 눈빛을 통해 한 남자의 지독한 드라마를 그려내며 관객들의 연민을 자극하는 전혀 새로운 인물로 변신했다. 특히 ‘구남’이라는 인물이 영화 속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하기 때문에 하정우는 혼자만의 사투를 벌여야 했던 시간도 많았다.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 빠진 절박한 남자로 300일을 살아가며 힘든 촬영뿐 아니라 외로움과 싸워야 했던 하정우는 촬영이 끝나는 순간까지 원하는 장면을 위해 감독과 의견을 조율하고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는 등 노력을 끊이지 않아 감독과 스탭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또한 김윤석은 선과 악을 떠나 돈에 의해 움직이는 살인청부업자를 표현하기 위해 8kg 가량 체중을 늘렸으며, 호일 펌으로 강렬한 인상을 더했다. 특히 ‘면가’의 스타일링은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분석을 거친 김윤석의 제안에 의해 탄생되었다고. 그는 다방면에 쌓아 왔던 내공으로 ‘면가’라는 인물을 재해석하며 대륙적이면서 살아온 환경으로 인해 생존을 위해 악을 택하는 자신의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외적인 변신을 마친 이들은 이어서 본격 촬영이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중국인들이 즐겨 하는 마작과 조선족 사투리를 익히기 위해 2명의 조선족 마작 트레이너와 함께 생활했다. 이들은 마작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익혀 나갔고, 후반에는 하정우와 김윤석이 내기 게임에서 그들의 돈을 따기도 했다고. 더불어 그들은 조선족 사투리가 알아 듣기 힘들다는 점에서 직접 액센트를 강조하는 식으로 변형을 줌으로써 ‘구남’과 ‘면가’만의 특색있는 조선족 사투리를 완성해 냈다.

배 위에서 맞이한 크랭크업!

실제를 방불케 하는 극사실적 밀항 장면 비하인드!

300여 일의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한 밀항 장면은, 겨울 날씨에 버금가는 추위 속 어두운 울산 이진리 바다에서 촬영되었다. ‘구남’이 죽음과도 같은 바다를 건너 한국으로 오게 되는 이 장면을 위해 제작진은 2척의 배를 마련했다. 한창 고깃배들의 출항이 많아지는 시기 상의 문제로 인해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던 제작팀은 포항 장생포에서 중국 어선 선박을, 부산 대변항에서 한국 어선 선박을 동원할 수 있었다.

2척의 배와 여러 대의 단정들이 동원된 이번 촬영에는 하정우 외에도 보조출연자 20명과 무술팀 4명, 수상 안전요원 4명이 함께 했다. 또한 강풍과 폭우를 뚫고 한국으로 오게 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강우기를 이용, 100톤 가량의 물을 쏟아 부었다. 배우들은 수십 차례 얼음장처럼 차가운 바다에 빠지고, 배 위로 올라오기를 반복하면서도 열정을 가지고 임했으며, 물 속에서는 스쿠버 장비를 완비한 안전요원들이, 카메라 밖에서는 천막과 난로, 열풍기가 동원된 철저한 보온 대책이 마련되어있었다. 이렇게 오랜 준비와 힘든 과정을 통해 진행된 밀항 장면 촬영은 아침 해가 뜰 때까지 계속되었으며, 스탭들은 배 위에서 최종 크랭크업의 순간을 맞았다. 특히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낸 제작팀은 <황해>의 느낌이 오롯이 담긴 베스트 컷을 건진 것에 대한 기쁨과 촬영을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한 안도 등 복합적인 감정으로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매장면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비를 통해 300일 간의 대장정을 이겨낸 스탭들로 인해 <황해>는 리얼리티의 진수를 보여주는 5,000여 컷의 장면으로 탄생될 수 있었다.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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