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1순위였던 이건희 삼성 회장이 고사한 이후 전경련의 새 수장 모시기는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 또 2월말까지는 시간이 촉박해 당분간 전경련 회장은 공석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이날 회장단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차기 회장 얘기가 나왔는가’라는 질문에 “총회는 2월인데, 2월까지는 결정할테니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창 프로세스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는지, 후보 추대와 관련한 복안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못했다.
그는 다만 ‘어떤 프로세스인가’라는 질문에 “여러분을 염두에 두고…. 순서대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카드가 아직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희들의 희망사항인데, (신문을 보니까)어려울 것 같다”고 사실상 전경련이 이 회장에 대한 기대를 접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접촉한 적 없다”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앞서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1월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회장단은 올해 투자와 수출 확대를 통해 5%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앞장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최근 주요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투자계획을 발표한대로 과감하게 투자해 나가면서 국가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무역 1조 달러 달성 등 경제계 주요 과제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회장단은 특히 대ㆍ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와 일자리 창출 등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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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서울 롯데호텔에서 새해들어 처음으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정병철<왼쪽부터> 전경련 상근부회장, 류진 풍산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허창수 GS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이 회의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 |
이날 회의에는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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