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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강원·경북 확산…AI는 서울 코앞까지
백신접종 적절성 논란 가열
진정 기미를 보이던 경북 북부지역에서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백신접종의 효과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경기도에서 발생하면서 자칫 서울로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의심신고를 접수했던 경북 봉화군 상운면의 돼지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 봉화군에서만 9일 이후 4번째 추가 발생이다.
경북의 경우 지난 3일 영천과 경주에서 양성 확진 후, 8일 포항에서 1건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의심신고 및 추가 발생이 없었다. 정부가 백신접종을 실시하면서 구제역이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봉화지역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봉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이 처음으로 이뤄지면서 확산 우려도 높다.
이와 함께 전날 의심신고를 접수했던 강원도 화천과 횡성의 한우 농가 역시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 강원도에서는 올 들어 단 하루도 빠짐없이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백신접종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전국 단위의 축산 관련 단체 관계자는 “전국적인 동시발생으로 역학관계의 추정과 선제적 대응이 어려워진 만큼 전체 축우에 모두 백신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방역 등으로 인력 부족 상황에서 사후관리 부족으로 백신접종 가축이 오히려 추가 감염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편 AI는 북진 양상을 보이면서 방역당국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그간 전남북도와 충남도 일부에서만 발생 양상을 보이던 AI가 이날 새벽 경기 안성시 서운면 신흥리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양성확진됐다. 전남 구례, 함평, 영암 충남 서천 등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만 15건에 달해 추가 확산 가능성도 높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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