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용품과 방한의류가 한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최근 1주일간 방한복 등 아웃도어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3% 늘었다. 스포츠의류나 용품 등도 59.7%나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능성 발열의류와 패딩, 다운점퍼 등 보온성이 뛰어난 상품들이 겨울철 등산을 즐기는 장년층부터 편안한 점퍼를 즐겨 입는 청소년층까지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가습기, 온풍기, 전기장판, 공기정화기 등 겨울상품 매출이 5배 가까이 급증했다. 겨울철 인기상품인 모피도 매출이 102% 늘어나 54.4%를 기록한 여성의류 매출 증가율을 배 가까이 앞질렀다. 현대백화점 역시 난방용품 매출이 1년 전보다 20.9%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봉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장은 “한동안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난방용품이나 방한용품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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