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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몬스 “자연 디자인 ‘에코 럭셔리’ 가구 내놓겠다”
“올해는 자연이 디자인한 ‘에코 럭셔리’ 가구를 내놓겠다.”

매년 20%대의 성장을 해온 에몬스(대표 김경수)가 올 봄부터 자연친화적인 ‘에코 럭셔리(Eco-luxury)’ 스타일 가구를 대량으로 출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에몬스는 최근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본사 전시장에서 ‘2011년 춘하 트렌드 컬렉션’을 열고, 이같은 스타일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 200여개 대리점주와 판매책임자, 소비자 등이 참석했다.

이 회사는 매년 상ㆍ하반기 시작 시기에 춘하, 추동 제품 품평회를 열어 가구 디자인과 소재를 제안하고 그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출시하고 있다.

김경수 에몬스 대표(회장)는 “튀는 디자인과 컬러 등 스타일 위주의 경쟁을 지양하고 자연친화적인 기조의 ‘에코 럭셔리’를 추구할 방침”이라며 “전체적으로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신제품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명품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에몬스 김경수 대표(오른쪽)가 지난 6일 인천 남동산단 본사 전시장에서 열린 ‘2011년 춘하 컬렉션’에서 올해 내놓을 ‘에코 럭셔리’ 가구제품에 대해 대리점주에게 설명하고 있다.
에몬스는 이같은 방침에 충실히 따른 침실가구, 소파, 식탁, 서재, 주니어가구 등 50여점의 신상품을 이날 소개했다. 제품 전반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소재 자체의 고급화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내세웠다. 또 나뭇잎과 나비, 꽃 등 기존의 패턴에 회벽, 직물, 가죽 등의 패턴을 도입, 자연미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색상에 있어서는 자연에 가까운 흰색과 갈색, 회색, 아이보리색 등을 트렌드로 제안했다. 소재 면에서는 천연무늬목이나 새틴 같은 고급소재를 사용했으며, 강화유리와 알루미늄 바를 조합해 내구성을 높였다. 환경친화적 상품은 이제 웰빙 정도의 개념이 아니라 산업계 전반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김 대표는 “가구 뿐 아니라 여러 산업분야에서 에코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며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었을 뿐 아니라 여유롭고 풍부한 감성과 디자인을 문화로서 누리려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친화적인 소재와 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더욱 강화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런 가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몬스는 ‘2010 우수디자인(GD)’에 ‘크리스탈 침실’, ‘화이트왈츠 침실’, ‘모짜르트 소파’ 등 3개 제품이 선정돼 11년 연속 선정됐다. 2009년 757억원, 지난해 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년 20%가량 성장해온 이 회사는 올해 1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문술 기자@munrae>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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