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스웨덴 외교부는 스웨덴과 대한민국의 활발한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2024년 8월 1일부터 주한스웨덴대사관 상주 국방무관을 새롭게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폴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 |
폴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은 “(한국을 포함하는)동북아시아와 태평양은 스웨덴과 유럽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 지역의 안보와 국방 업무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으며, 서울에 상주 국방무관을 임명하는 것은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방위에 더욱 초점을 맞추려는 스웨덴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스웨덴과 대한민국이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해다. 이미 스웨덴 여행객의 한국방문은 코로나 이전을 넘는 등 한국-스웨덴 간의 우정이 전방위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상 최초로 상반기 한국 방문 스웨덴인 수는 1만명을 돌파했다. 상반기 방한 스웨덴인의 코로나 이전 대비 회복률은 109%이고, 6월 한달은 111%였다. 그 만큼 최근 들어 한국과의 우정이 깊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북극 대권항로를 이용하지 못해 한국인의 방문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보합세를 보이지만, 양국 간 다양한 분야 협력이 진전되고 있어, 앞으로 스웨덴-한국 간 문화관광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웨덴은 한국전쟁 중 야전병원을 설립해 도와준 우리에겐 고마운 친구이다. 이는 인력 배치에 있어 스웨덴 역사상 가장 큰 인도주의적 참여다.
이후 양국은 첨단 기술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무역, 연구 협력 및 투자를 통해 끊임없이 관계를 강화해왔다.
방위 협력 또한 지난 20년간 양국 관계의 중요한 축을 이뤘다. 양국은 2007년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와 스웨덴방위연구소 간 첫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2009년, 2010년, 2019년 국방부, 방위사업청 및 스웨덴 상응 기관 간 체결된 추가 양해각서는 상호 방위와 안보 개발에 대한 양국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또한 스웨덴 국방부는 지난 7월 25일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위 협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스웨덴 국방부는 “스웨덴은 대한민국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유럽과 동북아시아의 안보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양국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안보를 증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은 문화, 사회, 정치, 경제 제반 분야에서 스웨덴과 대한민국 양국간 관계를 증진시키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